이대호 400만달러 계약, 시애틀 매리너스가 원하는 이유
이대호 4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되다! 정말 이제는 한국의 타자들이 마구마구 메이저리그로 입성하네요. 피치버그 파이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니 차례대로 MLB로 입성하는군요. 정말 이대호 선수 즐즐 휘파람을 날리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지명타자(DH)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네요. 이제 이대호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게 되는군요. 정말 축하할 일이군요. 시애틀이라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입니다. 좋은 경기 펼쳐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대호 4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된 것을 정말 축하합니다! 우리돈으로 약 48억6800만원 가량 되네요. 어마어마하네요. 이대호 선수로서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일본보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 MLB에서 뛰길 원했겠죠. 정말 이제 소원성취하여 환한 미소를 머금고 찍은 사진을 보게 되어 저 역시 기쁘네요.
이로서 2016시즌 MLB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와 LA 다저스의 류현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에 이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까지 총 7명의 한국인 선수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고교시절부터 뛰고 싶었다고 합니다. ㅎㅎ
이대호의 시애틀 행이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호가 2월3일 오늘 시애틀과 1년 계약에 인센티브 포함 총액 400만 달러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옵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대호는 4일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인데 이것은 건강검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또한 2월5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말 대박이군요. ^^

당초 시애틀 외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등 세 팀과 협상을 이어간 이대호는 다양한 조건과 연봉 등을 고려, 시애틀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1년 계약기간 동안 실력을 입증한 뒤, 대형 계약을 노리는 것이 수순일 것 같네요...
빅보이 이대호, 드디어 꿈의 리그 입성…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400만달러 계약!! 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400만달러, '한국의 4번 타자’ 빅보이 이대호(33)가 드디어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와 1년 총액 4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호와 시애틀 간의 구체적인 세부 조항은 드러나있지 않다며 이대호는 4일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애틀은 자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76승 86패(승률 4할6푼9리)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빼고는 괜찮은 팀이네요.
한편 이대호의 포지션인 1루수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지난해 시애틀의 1루수 로건 모리슨은 1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685에 그치며 제 몫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 타점 98개를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던 이대호의 선택은 결국 시애틀 매리너스였습니다. 이대호가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입단이 유력하게 거론됐던 팀은 시애틀을 포함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세 팀이었습니다. 선택권은 이대호에게 있었지만, 결국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시애틀이 이대호를 선택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전해집니다.
시애틀은 1년간 인센티브를 포함해 400만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인센티브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뛸 경우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400~450타석을 채우면 인센티브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보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대호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애틀은 일본계 기업 닌텐도가 대주주로 구단을 운영하는 팀으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호의 경우 시애틀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 팀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눈여겨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호가 프로에 입성한 이후에도 꾸준히 지켜보면서 실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높인 뒤 201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4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을 기록. 특히 지난해 31홈런에 98타점을 올리며 일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시애틀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애틀은 이대호에 대해 기복이 적고, 파워와 정확성을 고루 갖춘 타격 실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내부적으로 시애틀은 어떤 이유로 이대호 영입을 추진했을까. 시애틀은 1990년대 랜디 존슨,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고, 2010년부터는 승률 5할을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76승86패로 서부지구 4위에 그쳤습니다.
넬슨 크루즈, 로빈슨 카노, 카일 시거 등 거포들은 수두룩하지만, 타선 자체는 짜임새가 떨어집니다. 팀 전체의 출루율이 낮은 팀. 지난해 팀홈런은 198개로 리그 5위였던 반면 팀출루율은 3할1푼1리로 리그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대호의 정확한 타격과 출루 능력이라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1루수 포지션 강화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애덤 린드를 데려왔는데요.. 린드는 이대호와 같은 1루수. 하지만 린드는 왼손타자인데다 2012년부터 잦은 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이 일정치 못했습니다. 결국 오른손 이대호와 왼손 린드의 경쟁 체제로 1루수 포지션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겠죠? 이대호는 지명타자로도 나설 수 있지만, 시애틀에는 지명타자로 넬슨 크루즈라는 거포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대호에게 기회가 폭넓게 주어질지는 아직 미지수. 어쨌든 이대호로서는 시애틀이 원하는 타격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가져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