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2015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우울하게 출발해서 안타깝다. 나란히 추신수와 텍사스가 우울하게 2015시즌을 출발. 추추트레인의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클랜드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대망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기였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이날 침묵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삼진도 당했다. 추신수를 철저히 분석한 탓인지 추신수는 오클랜드 상대 투수에게 꽁꽁 묶였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추신수. 그는 올해 MLB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개막전 출발은 좋지 않게 출발했다. 개막전이 잘 풀려야 술술 잘 풀릴텐데 안타깝다.
오늘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로 소니 그레이와 맞대결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그레이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나머지 두 타석에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2에서 커브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93마일짜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도 답답했을 것이고 텍사스도 답답했을 것이다.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텍사스는 암흑속에 안개처럼 미궁에 휩싸였다. 다르빗슈의 부상도 겹쳐 온갖 악재는 다 달고 있다.
추신수의 타석은 이날 세 차례가 전부였다. 추신수 뿐만 아니라 텍사스 타선 전체가 그레이에게 막혔기 때문이다.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한 텍사스는 8회 선두타자 라이언 루아의 안타도 가까스로 노히트노런을 면할 수 있었다. 텍사스 전체 타선이 꽁꽁 묶였다는 분석이다. 개막전이니 좀 지나면 낫지 않을까. 오늘은 상대팀 에이스니까. 그걸 감안하더라도 1점은 뽑아 줘야지. 정말 너무 한다.
노히트노런만 간신히 당하지 않았을 뿐 패배는 막지 못했다. 0-8 대패를 당하다니. 팀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것 같다. 텍사스 개막전 선발로 나선 요바니 가야르도는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당했다. 이건 다른 팀에 가면 2선발 정도되는 전력아닌가. 1선발 맞냐. 의심스럽다. 반면 오클랜드 그레이는 8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주며 호투했다. 오클랜드의 개막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는 것.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추신수가 팀을 잘못 옮긴 것이 아닐까 싶다. 좀 더 신중하게 이적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점점 안좋은 소식이 들려 안타까움이 더하다. 팀과 개개인의 선수 궁합도 있는 것 같다. 추신수가 작년에 부상으로 고생하더니만 이번엔 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개막전부터 꽁꽁 틀어막히니 어쩌나 싶다. 팀분위기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야구인것 같다.
오늘 다저스 경기를 보면서 더더욱 실감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경기는 정말 아침에 출근하며 명승부전을 보게되어 만족스러웠다. 야구는 저런 것이구나 싶다. 우리 인생도 한 순간에 갈라 질수 있다는 것. 야구가 인생같고 인생이 야구같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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